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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장기 연금투자 수요 등으로 향후 월배당 ETF 증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미국 시장지수에 투자하되 ETF상의 구조로 하단을 어느정도 방어하거나, 월배당 상품을 통해 변동성 장세를 버티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월배당 ETF에 대한 수요는 7월까지 분기배당을 지급하는 ETF 상품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난 8~9월에 걸쳐 기존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변경한 ETF가 7개, 새로 상장한 ETF가 3개로 총 10개로 늘었다.
9월에 첫 상장한 월 배당 ETF 3종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SOL 미국S&P500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월배당ETF로는 8월부터 분기에서 월간 지급으로 변경한 TIGER 미국다우존스30도 있다. 김 연구원은 “전부 미국 주식을 포함하지만 자산 혼합 여부 및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하방 방어 목적, 자산배분 목적, 월 배당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에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던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KODEX TSE일본리츠(H)가 지난 22일부터 월간 분배금 지급으로 전환했으며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는 분기지급에서 월간으로 분배금 정책을 바꿨다. 이 3종의 리츠 ETF 모두 환헷지형 상품이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시점에 투자하기 적합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KOSPI 200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200커버드콜 5%OTM 등 ETF 3종도 월간 분배금 지급으로 변경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월간 지급으로 정책이 변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월마다 배당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기본형 ETF대비 총 보수가 대체로 비싸다는 점은 투자 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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