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이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를 통해 유럽의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다. 고카트는 모바일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안전 관련 국제표준 인증 ISO13482를 획득한 바 있다.

유진로봇은 이탈리아의 의료용 멸균장비업체 스틸코(Steelco S.p.A)사에 병원 내 중앙소독공급부(CSSD)의 자율주행 환경을 적용할 수 있는 ‘고카트 옴니 200(GoCart Omni 200)’를 수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틸코는 글로벌 유수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와 실험실 연구 및 제약부문, CSSD환경 구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선도기업이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옴니 200(GoCart Omni 200)’. [유진로봇 제공]

고카트 옴니 200은 자율주행 기술력에 스틸코의 모바일 자동전환시스템(M-ATS)을 통합하고 CSSD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완성돼 병원 내 수술실 도구들을 멸균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송하는 셔틀로봇으로 사용된다. 멸균이 필요한 공간은 사람의 접근 및 멸균 상태 유지가 어려운 반면, 로봇은 멸균 소독이 사람보다 수월하고 접근성이 높아 자율주행 배송의 필요성이 크다.

고카트 옴니 200은 다양한 동적 환경과 물류 응용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배송 플랫폼이다. 독립형 서스펜션, 3D 센서, 자체 개발한 3D LiDAR 센서, 그리고 컨베이어와 연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제조공정, 물류창고 외에도 공항, 병원 및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유진로봇 고카트는 유럽 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 관련 국제표준인증 ISO 13482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전문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한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AMR)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진로봇 박성주 대표는 “고카트는 엄격한 안전성과 정밀한 자율이동성을 갖춰 대형 병원 안에서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AMR 플랫폼과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연구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