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국 주요도시 주택가격 하락, 물가 상승 압력 완화 가능성”
하이투자증권 분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주요도시의 주택가격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 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가격 하락은 향후 미국 경기 사이클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현 시점 금융시장에는 반가운 뉴스”라며 “물가압력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20대 주요도시 S&P 주택가격지수’는 6월 대비 0.44% 하락했다. S&P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3월 이후 123개월만이다. 10여년 만에 주택가격이 전월비 기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전월비 기준으로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여전히 16.1%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7월 전월비 기준으로 하락한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은 점차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각종 주택관련 지표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 특히 대표적인 미국 주택시장 선행지표이자 주택체감지표인 NAHB 지수의 급락세는 향후 주택경기는 물론 주택가격의 추가 둔화 혹은 하락을 예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경기 사이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에 하나인 30년 기준 모기지 금리가 6.72% 수준까지 급등했다는 점 역시 미국 주택경기 사이클의 추가 둔화를 시사 중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미국 주택가격 하락이 당장 미국 물가 압력 둔화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임대차 계약 등으로 인한 시차도 있고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전년 동월 기준으로 주택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두자리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연말 혹은 늦어도 연초경 주택가격 하락이 임대료에 반영되면서 물가압력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커졌다”며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중고차 가격과 함께 미국 물가압력 둔화 속도를 점차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