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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 오기? 삼성전자 추락에도 삼성그룹주 펀드 자금 유입
주가 하락으로 손실만 쌓여
증권가 “당분간 전망 어둡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삼성그룹주 펀드에는 자금이 계속 모이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ETF(주식)에는 4128억원,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ETF(주식)에는 1052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ETF(주식),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 한국투자삼성그룹[자]1(채혼)(C), 우리삼성그룹[자]1(주식)A 등도 같은 기간 자금 유입을 보였다.

수익률은 계속 마이너스다. 운용규모가 가장 큰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ETF(주식)는 1개월 수익률이 -6.39%를 기록했고, 1년 수익률은 -20.44%까지 떨어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1(주식)(C5),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주식)(C1) 등 일부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무려 -8%대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저조한 성과는 편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1개월 전 대비 9.67%, 1년 전 대비 30.24% 하락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에만 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현재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는 7만8650원으로 1개월 전 대비 1875원(2.33%) 낮아졌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54조2788억원에서 현재 51조2989억원으로,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조1329억원에서 44조885억원으로 대폭 하향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진으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세트 판매 부진과 그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소 노력으로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락이 가시권에 진입했다”며 “당분간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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