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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재생산지수 5주째 1아래...중대본, 코로나 병상 1477개 해제
"통합진료료 등 건강보험 지원은 11월 말까지 2달 연장"
확진 3만6159명 12주만에 최저...위중증도 375명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다음달 7일까지 코로나19 지정 병상의 5분의 1 수준인 1447개를 순차적으로 해제한다. 다만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은 11월 30일까지 연장한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중대본 회의에서 “병상 여력이 더 충분해졌다”며 “지정 병상 중 1477개 병상은 10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중증과 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하고, 일반병상도 운영해 아프면 언제든지 입원해 치료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조정관은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건강보험한시 지원 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검사 당일 확진돼 진료까지 받는 경우 전국 1만개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한 통합진료료, 의료상담센터를 통한 재택 전화상담관리료, 일반병상 자율입원 통합격리관리료를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연장 적용한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가도 연장 적용한다. 노인들이 많이 생활하는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는 11월 30일까지, 노인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국은 연장 기간 만료 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검토해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6차 유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아래(0.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6159명 발생했다. 이는 1주일 전(4만1286명)보다 2127명 적은 숫자다. 또 수요일 기준으로는 6차 대유행 이전인 지난 7월 6일 이후 12주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도 400명 아래인 375명을 기록했다. 현재 7400여개 코로나19 지정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86개로 가동률은 20%수준에 그친다. 사망자는 46명 추가 발생해 총 사망자는 2만8318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다만 이 조정관은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취해졌던 방역 조치도 우리 방역·의료 역량 등을 고려해 조정하겠다”며 “하지만 겨울에 다시 한번 유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이를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차접종을 하면 사망 위험이 미접종군에 비해 83.7%,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64.8%, 3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14% 감소한다”며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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