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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사도 됐다 팬도 됐다…1000억달러 규모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열린다
크리에이터 변신 지원하는 플랫폼 봇물
라이브 강의, 전자책 등으로 인기 강사 도전
게임 소비자가 직접 게임 창작도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라이브클래스’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 오디오 플랫폼 ‘나디오’ 등 누구나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게 하는 플랫폼들이 다양해지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규모가 커지고 있다.[각 사 제공]

하루는 강사가 되어 나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다른 날에는 팬이 되어 힐링 콘텐츠를 소비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개인이 창출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올해 1000억달러로 그 규모가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온라인, 모바일에서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뜻한다. 전문 분야부터 개인의 힐링(치유)을 위한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구분짓기 어려울 정도로 경계도 뚜렷하지 않다.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타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플랫폼이 다양해졌다. 퓨쳐스콜레가 운영하는 지식 비즈니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이브클래스’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 노하우를 강의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웹페이지를 개설해 강의를 하고, 관련 전자책도 만들 수 있다. 개설된 강의 분야는 어학부터 직무교육, 재테크, 자기계발 등 다양하다. 지난 2019년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 수강생 12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총 거래액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312%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인 ‘레드브릭’은 소비자들이 직접 게임을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레드브릭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NFT로 만들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IPX(옛 라인프렌즈)의 디지털 캐릭터 지적재산권(IP) 생성 플랫폼인 ‘프렌즈(FRENZ)’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방안까지 연결되면 게임 플레이어였던 소비자가 개발자가 될 수도 있다. 레드브릭은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플레이뎁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IPX와도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드브릭이 구상중인 서비스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숏폼 힐링 오디오 플랫폼 ‘나디오’는 누구나 3~5분 이내의 짧은 숏폼 오디오 콘텐츠를 출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배우 윤유선이나 뮤지컬배우 황바울 등이 오디오 작가로 활동중이다.

나디오는 오디오 작가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오디오 출판 클래스를 운영, 글쓰기 수업과 보이스코칭 등도 제공한다. 오디오 작가는 원고료에 기반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영상 콘텐츠 포화 시대에도 글로벌 오디오 시장은 매년 24%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나디오 역시 지난해 10월 전용 앱을 출시한 이후 200여명의 오디오 작가가 활동 중이며, KT 기가지니에 콘텐츠가 탑재된 이후 2달 만에 14만명의 사용자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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