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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신포 SLBM 등 추가 도발 동향 예의주시”
韓日 간 분석 차이에는 “韓美 평가 종합”
국방부 “韓美日 안보협력, 北 위협 감안”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6일 오전 한미 연합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포 일대 SLBM 준비 동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군은 해당 지역을 포함해 관련 시설과 활동들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여러 가지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동향에 대해선 “관련 시설과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로 설명할만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발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추정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분석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실장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해당 미사일 발사 소식을 관영매체 등을 통해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선 “북한은 김정은이 제시했던 국방력 강화 일환의 여러 가지 무기체계 연구개발이나 시험발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공개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좀 더 평가해봐야 한다”면서 “우리 정보능력이나 (북한의) 여러 가지 의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좀 더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일 간 북한 탄도미사일 궤적 분석에서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해선 “해당 국가가 초기 정보를 어떻게 탐지하고 평가하는 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 군이 발표한 내용은 한미 간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고도 60여㎞, 비행거리 600여㎞,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 방위성은 최고 고도 약 50㎞로 약 4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라 한미일 안보협력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미일이) 기존 군사훈련 차원에서 미사일 경보훈련도 했고, 미사일 탐지·추적훈련도 같이 한 바 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고도화, 위협 고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과 상황까지 같이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해군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 간 동해상에서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방한을 계기로 20척이 넘는 다수의 양국 함정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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