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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월요일 11주만에 최저…오늘부터 실외마스크 벗는다
확진자 1만4168명, 전주 대비 5239명 줄어
오늘부터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고위험군·밀집환경에선 권고"
실내마스크 의무는 당분간 유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26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마스크를 벗고 걷고 있다.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약 1년 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 야외공연, 대규모 집회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월요일 기준 11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했다. 다만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집한 가운데 비말(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만416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기간(1만9407명)과 비교해 5239명 적은 숫자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확진자 수로는 지난 7월 11일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1명 많은 427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9월18~24일) 평균 462명보다 35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33명으로 총 사망자는 2만8246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2.5%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6차 대유행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올 들어 5월 2일 일반적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했고, 밀집도를 고려해 ‘50인 이상’ 장소에서만 의무를 남겨뒀다. 약 1년5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이 덕분에 앞으로는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경기, 야외공연, 대규모 집회, 야외 체육수업,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질병청은 이번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가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아예 불필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 등은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겨울 동시 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하면서 시기와 방식 등을 추가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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