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규제완화 해줬지만… 보험사 5곳 RBC 권고치 밑돌아
RBC 비율 218.8%… 9.4%p↑
처브, MG, 한화손보, 캐롯 등 150% 밑돌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보험사 지급여력(RBC) 비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5개 보험사는 당국의 권고수준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18.8%로 전분기말(209.4%) 대비 9.4%포인트(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는 전분기말 대비 7.4%p 오른 216.2%, 손해보험사는 12.7% 오른 223.2%다.

RBC 비율은 보험사에 내지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요구자본) 대비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을 말한다.

RBC 비율이 상승한 것은 당국이 지난 6월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 잉여액의 40%를 RBC 비율 상 가용자본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 원인이다. LAT 잉여액으로 가용자본에 더해진 금액만 33조3000억원이다. 또 이익잉여금도 3조원 증가했다.

반면 금리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손실 등 기타 포괄손익누계액은 23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가용자본은 전분기말(136조4000억원) 대비 7조7000억원 늘어난 1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자본은 6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65조1000억원) 대비 8000억원 늘었다. 신 지급여력제도 시행에 대비해 보험부채 만기를 50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영향에 따라 금리위험액이 1조5000억원 증가했고, 운용자산 감소로 신용위험액은 7000억원 줄었다.

5개 보험사는 RBC 비율이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밑돌았다. 생명보험사는 처브라이프(145.7%)가, 손해보험사는 MG(74.2%), 뮌헨리(135.3%), 한화(135.9%), 캐롯(149.1%)이다. 특히 캐롯손보는 전분기(252.3)보다 100%p 넘게 하락했다.

또 흥국생명(157.8%), DB생명(150.2%), IBK연금보험(155.4%), 흥국손보(154%) 등은 권고치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지속 등 잠재위험에 대비하여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