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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상금 1억’ 국내외 최정상 버스커들 광주서 맞대결
광주 동구,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개최
25개국 120개팀 내달 8~16일 본선 경쟁
문화예술도시 브랜드에 경제파급 효과도
국내외 최정상급 버스커들이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본선 무대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내외 최정상급 버스커들이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본선 무대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광주는 세계 최대 버스킹 경연 대회를 유치하면서 버스킹 성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2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동구가 주관하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본선 경연이 내달 8~16일 열린다.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 2022 지역특화 국제이벤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민주주의 성지 광주에서 전 세계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음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동시대 문제점 등을 공유하는 게 목표다.

동구는 지난 6월 전 세계 버스커들을 상대로 참가 신청을 받은 후 1~2차 예선을 거쳐 본선팀을 최종 선발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본선 무대에서는 25개국 120개 팀(국내 70팀·해외 50팀)이 결선을 향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여기서 생존한 16개 팀은 내달 17일 '추억의 충장축제' 무대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광주 시민들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 청춘살롱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2등 3000만원, 3등 2팀 각 1000만원, 4등 4팀 각 500만원, 5등 8팀 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흥행열풍이 예상됐다. 참가자 모집 결과 미국과 영국, 호주, 모로코, 대만 등 45개국 539개 팀(국내 388팀·해외 151팀)이 참가 신청을 마치며 뜨거운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국내 최대 상금 규모와 참가 문턱을 낮췄다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우승자 상금 1억원 등 총상금 1억9400만원을 시상하며, 대회 참가는 19세 이상 음악에 관심 있는 국내외 버스커라면 누구나 가능했다.

출연진 청춘살롱

본선 진출팀의 면면을 보면 국내외 가릴 것 없이 화려하다.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쟁쟁한 실력을 가진 세계적인 버스커들이 즐비하다.

영국에서 활동 중인 샬롯 캠벨은 팝 클래식 커버곡을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다. 템스강과 런던의 기차역에서 버스킹하는 샬롯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들 정도다. 이번 대회에는 자작곡 'SONG BIRD'로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 거리 곳곳에서 열정적인 기타와 노래로 시선을 모은 정열의 거리 악사 보르하는 SNS에 올린 거리 공연 영상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뮤지션이다. 기타와 비트박스 등을 곁들인 그의 연주는 보는 것만으로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듯한 힐링을 안겨준다는 평을 받으며, 이번 대회에는 기성곡 'Lony Boy'로 참가했다.

국내 7인조 브라질 악기 연주팀 프리마베라는 '누구나'라는 곡을 삼바 리듬에 재치 있는 가사로 편곡해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했으며, 어렸을 적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루프스테이션 스페셜리스트 기타로 편곡한 '기타로로'는 뛰어난 곡 해석력과 연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임택 광주동구청은 문화, 역사, 예술에 재미와 즐거움을 더한 펀 경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게 사람을 모이게 하고 결국 산업으로 이어지는 핵심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서인주 기자.

임택 동구청장은 “한류의 중심에는 K팝이 있다. BTS의 제이홉, 동방신기 유노윤호, 수지, 폴킴 등 많은 K팝스타들이 광주 출신이다” 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버스킹 경연대회의 최종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1억원이다. 규모를 갖춘 만큼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4년 호남의 중심지 충장로와 금남로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의미로 출발한 충장축제는 18회를 거치는 동안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축제로 자리 잡았다” 며 “충장로와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같은 열린 공간에 어울리면서도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커즈 월드컵 인 광주’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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