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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證 “서울 오피스, 공실이 없다…리츠도 본격 개화”

사진은 남대문, 시청 일대 오피스지구.[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에 대해 임대 시장의 펀더멘털이 좋고,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펀드의 유입과 공모시장이 본격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들며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원경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그간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을 타 아시아 도시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게 했던 주요한 요인들의 해소가 본격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재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기준 거래규모 19조원, 공급재고 총 300만평 이상의 거대 시장이다. 다만 올해는 금리인상기를 맞으면서 거래규모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국 오피스 거래 규모는 10조8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여의도 IFC몰의 최종 입찰가가 기존(4조5000억원)보다 4000억원으로 조정된 점과 남산스퀘어의 매도인·매수인 간 기대가격 격차로 매각 철회가 발생한 점을 들며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가격 조정은 단기적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밝은 이유로 임대 시장의 펀더멘털을 꼽았다. 특히 서울 오시프 공실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9%로 2009년 3분기 3.3% 기록 이후 최저이며, 자연공실률도 5%를 하회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후반 자연공실률에 도달한 이후 호황기를 누렸던 도쿄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활발히 조성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펀드의 상당 규모가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으로 뽑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블랙스톤을 필두고 아시아 타겟의 신규 펀드 조성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전 펀드와 달리 중국과 홍콩 배분이 감소·배제되며 일부 펀드의 경우 40% 수준의 자본이 한국에 배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리츠 시장에 한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공모리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꾸준한 정부의 정책 도입·개선과 기업의 부동산 유동화 필요성이 어우러지며 한국 공모리츠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기가 도래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명도를 높이고, 새로운 유동성 공급자로서 투자자를 다변화하며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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