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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스트로 정명훈, ‘클래식 스타’ 임윤찬·박재홍 만난다
10월 5일 정명훈·임윤찬·원코리아
베토벤 ‘운명’·피아노 협주곡 5번

10월 9~10일 정명훈·박재홍·경기필
차이콥스키 ‘비창’·피아노 협주곡 1번
지휘자 정명훈 [롯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클래식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 박재홍이 만난다. 서로 다른 무대에서 각기 다른 음악이 이어질 연주회에서 협연할 오케스트라도 특별하다.

먼저 기다리는 무대는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원코리아오케스트라의 만남이다.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 5일 정명훈 &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이번 무대는 제16회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열리는 공연마다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의 주역인 임윤찬과 ‘원조 클래식 스타’의 연주인 만큼 특히나 기대가 높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롯데문화재단 제공]

공연에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한다. 정명훈은 베토벤에 대해 “평생 자유를 위해 싸운 음악가”라고 강조하며, 특별한 무대에선 언제나 베토벤을 연주해왔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여러 차례 레코딩을 남겼고,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조성진, 김선욱 등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자주 연주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ONE KOREA ORCHESTRA)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국내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 등이 모인 교향악단이다.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2017년 창단, 특히 정명훈 지휘자가ㅏ 애정을 쏟는 프로젝트다.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2017년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 무대를 시작으로, 2018년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관객과 만났고, 2019년 차이콥스키 비창 교향곡과 함께 정명훈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직접 협연하는 무대에 섰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경기아트센터 제공]

정명훈과 박재홍의 무대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오는 10월 9~10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IV -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명훈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선 정명훈의 또 다른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기다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경기아트센터 제공]

정명훈이 경기필과 보여줄 ‘비창’의 또 다른 색채는 이번 연주회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곡은 정명훈이 서울시향과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앨범을 발매한 데다, 많은 교향악단과 연주해왔기 때문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은 차이콥스키 자신도 모든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탄탄한 구조 속에서 극적 긴장감과 섬세함이 빛을 발하며 차이콥스키 관현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며 “인생의 공포, 절망, 패배 등 모든 인생을 부정하는 비극의 정서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연주할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역시 정명훈과 인연이 깊다. 정명훈은 1974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입상 축하공연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크닉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박재홍은 경기필하모닉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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