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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마스크 의무 조정 검토…실외 남은 의무 해제부터 검토"
이르면 이달 중 50인 이상 실외 집회·행사 '노 마스크'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NC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이 경기장 인근을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이르면 이달 안에 50인 이상 실외 집회·행사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실외에서 열리는 야구·축구 등 스포츠경기와 대형 콘서트를 ‘노 마스크’로 관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0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가운데 실외마스크 의무화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위험이 낮아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일 실외마스크 의무화정책을 해제하면서도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했다. 박 단장은 “이번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3주 1.54 이후 추세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4주부터는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수치 1.0 미만을 석 주째 유지하고 있다. 박 단장은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병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방역 조치”라며 “전파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정부와 위원회 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영유아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이들의 교육이나 특히 언어·표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영유아 마스크 착용을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7917명 발생했다. 이는 1주 전(5만7309명)보다 9392명, 2주 전(9만9837명)보다는 5만1920명 적은 숫자다. 위중증 환자 수도 전날보다 11명 줄어 500명 아래인 497명을 기록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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