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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배추 3000톤 조기 공급…농촌경제硏 “10월부터 배추 가격 안정”
농식품부-농촌경제연, 수급-전망-대책 공동브리핑
수출용 수입배추 600톤 9월로 앞당겨 시장에 공급
해발 400~600m 준고랭지 배추 10월초 본격 출하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10월초까지 비축물량 등 3000톤을 집중 방출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이달말부터 해발 400~600m에서 재배되는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면 10월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은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 무·양파·대파·상추(청상추)·시금치 등 채소류와 소고기·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배추는 크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배춧값은 9월 상순 도매가격(가락시장, 상품 기준)이 포기당 7009원이었으나 추석 이후 8992원으로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추석 이후 수급불안에 대비해 지난주까지 기비축물량 등 1300톤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가로 신규 비축물량을 포함해 총 3000톤을 이번주부터 10월 초까지 공급키로 했다. 수출김치용 배추도 10월 상순까지 수입하기로 한 600톤을 9월 중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수출김치용 배추를 수입산으로 공급하면 동일한 물량의 국산 배추가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연합]

농촌경제연구원은 수급 및 가격 전망을 통해 9월 현재 출하되는 배추는 강원도 해발 600미터 이상 지역에서 수확되는 고랭지 배추이며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9월 말부터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출하됨에 따라 10월부터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준고랭지 2기작 배추는 해발 400~600m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로 7월 하순~8월 중순 심어 9월 하순~10월 하순 출하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전화 및 실측 조사 실시 결과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재배면적이 평년(877ha)보다 10.4% 증가한 968ha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생산량은 작황이 평년에 비해 다소 부진하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효과로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 증가로 준고랭지 2기작이 출하되는 9월 말부터 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축산물 가격이 대체로 하향 안정되는 추세이나 배추의 경우 준고랭지 배추 수확이 이뤄지기 전까지 다소 높은 가격이 유지될 수 있다”며 “9월 중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협 등과 공급물량 확대 등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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