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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시, ‘N수생 증가’에 논술전형 인기…비수도권은 경쟁률↓
올해 수시 평균 경쟁률 16.44대1…지난해 15.84대 1
수도권 주요대 논술전형 위주로 경쟁률↑
성균관대 논술 101.92대 1, 한양대 논술 107.94대 1
수도권 쏠림 심화…비수도권대는 경쟁률 하락
충남대 수시 7.98대 1, 전남대는 6.3대 1
“학령인구 감소, 소신·상향 지원 추세…쏠림 심화”
올 7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3 대입 수시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17일 마감된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 주요대의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 등 N수생 증가로 이들이 선호하는 논술전형이 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비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해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주요 수도권 소재 주요대 및 지방거점국립대 31개교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16.44대 1로 전년(15.84대 1)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학별 경쟁률은 성균관대와 세종대의 논술전형 지원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경쟁률이 각각 28.53대 1(전년 24.31대 1), 20.87대 1(전년 15.4대 1)로 상승했다. 또 경희대(서울) 27.23대 1(전년 27.18대 1), 서울시립대 17.97대 1(전년 17.09대 1), 한양대(서울) 26.43대 1(전년 25.67대 1), 서울과학기술대 14.4대 1(전년 12.22:1), 이화여대 12.86대 1(전년 11.01대1), 중앙대(서울) 29.07대 1(전년 25.85대 1) 등 대부분 주요대의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특히 올해 N수생 비중이 늘면서, 지원자격의 제한이 없는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원서접수 결과, 졸업생 등 N수생 비중은 31.3%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성균관대 수시 논술전형 경쟁률은 101.92대 1로 지난해(77.59대 1)와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의예과 논술전형 신설 모집 등이 더해져 경쟁률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양대 논술전형도 경쟁률이 107.94대 1로 전년(97.51대 1)과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이화여대 역시 올해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86대 1로 전년(11.01대 1) 보다 상승한 거운데, 전형별로는 논술전형이 36.75대 1(전년 32.14대 1)로 가장 높았다. 모집단위별로는 논술전형 컴퓨터공학전공이 8명 모집에 512명이 지원해 64.00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스크랜튼학부 61.10대 1, 간호학부 59.25대 1 등의 순이다.

동국대는 올해 전체 수시 평균 경쟁률이 23.94대 1로 전년(23.10대 1) 보다 소폭 상승했고, 논술전형도 55.60대 1(전년 51.5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간에 희비는 엇갈렸다.

경북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거점 국립대 등 지방대는 경쟁률이 떨어졌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에 비해 N수생이 늘어난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수시모집 확대 추세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충남대는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7.98대 1로, 지난해(9.35대 1) 보다 낮아졌다. 전남대 역시 올해 수시 경쟁률이 6.3대 1로, 전년(8.09대 1)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도권대와 지방대 간 양극화 현상은 점점 심화될 것”이라며 “2024학년도 이후 수험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시모집에서 소신,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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