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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美 ESS프로젝트 1.5억弗 조달…태양광 확대 속도
BNP파리바 등 유럽서 투자 유치
텍사스 최대 단독단지 12월 운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 제공]

미국 현지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텍사스주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단지에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은 해당 ESS 프로젝트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어 새로운 생산 공장의 후보지로 텍사스주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외신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헌트 카운티에서 올 초부터 건설 중인 스푸트니크 ESS 개발 프로젝트에 약 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꼴CIB의 투자로, 한화큐셀이 유럽의 유력 투자은행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ESS프로젝트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소와 결합되지 않는 단독 단지로 지난 1월 착공, 오는 12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설치될 배터리는 총 380㎿h 규모로 한국 기준 약 15만4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력량이다. 완공 시 텍사스 주에서 가장 큰 단독 배터리 ESS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면서 한화큐셀의 미국 신규 생산 공장 후보지가 텍사스주로 좁혀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지 매체들은 “이 투자 자금으로 큐셀의 다른 프로젝트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9GW 규모의 생산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한화큐셀은 텍사스주에 18억2900만달러 규모 사업 의향서 제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한화큐셀은 현재 조지아주에 있는 1.7GW 규모 모듈 공장을 내년까지 3.1G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한화큐셀이 향후 미국 내에서 신규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빠른 시일 내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소현 기자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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