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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비교 플랫폼 사업 참여...카카오·네이버 등 9개社 “저요”
금융위 참여의향 수요조사 진행
실제신청은 논의 결과 따라 진행

10월 중 개시 예정인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서비스에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 등 9개 업체가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3일 금융규제혁신위원회 개최 전 빅테크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금비교 플랫폼 서비스에는 9개 업체가,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서비스에도 9개 업체가 사업 지원 의향을 밝혔다. 금융규제혁신위는 지난달 첫 회의를 열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빅테크업체의 예금,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서비스에는 빅테크 업체 외에도 자체 플랫폼이 있는 금융회사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지난달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 일정 등을 문의하기도 했으며, 다른 카드 회사들도 이를 놓고 자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업체 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권들이 새로운 시장에 관심을 표하고 있지만 이들이 실제 사업 신청서를 제출할지는 금융당국과 이해 당사자간의 협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빅테크 업체 등은 서비스 대상 상품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발표 시 종신보험, 외화보험, 변액보험 등을 비교·추천에서 제외되는 상품의 예로 들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제외 상품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들은 게시되는 보험상품에 보장금액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도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금융서비스중개업제도를 시행한 일본의 경우 보험금액이 1000만 엔을 초과하는 생명보험, 보험금액이 2000만 엔을 초과하는 손해보험, 보험금액이 600만 엔을 초과하는 제3보험은 제공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함께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대형보험사들이 빅테크 기업에 자신들의 보험상품을 제공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일부 보험사 내부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 ‘시장 우위’를 뺏길지 모른다는 우려로 참여에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10월부터 예금, 보험 추천 비교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협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당초 이달 6일까지 1차 신청서를 받아 금융위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14일 현재까지 혁신금융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없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일 한 차례 더 지원서를 받아 금융위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 업체들이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통해 ‘혁신금융’으로 지정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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