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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달러' 당분간 지속…외화 상품 봇물
외화상품 출시 및 이벤트 진행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을 가리키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미 달러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준이 긴축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수준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달러당 원화가 종가 기준 138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4월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383원이며, 이달 7일에는 종가 기준 1384.2원까지 올랐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외화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기존 상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법인 전용 입출식 외화예금 ‘NH플러스외화MMDA’를 출시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외화를 하루만 맡겨도 외화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남아있는 잔액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원금에 이자를 더해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달 말까지 외화정기예금 특별 판매 ‘굴리고 불리고 외화정기예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금 가입기간은 1일로 매영업일 원금과 세후이자를 기준으로 자동 연장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필요 시 바로 해지하더라도 원금과 약정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미국 달러(USD)로 가입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계좌당 최대 10만달러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사업자 고객이 ‘KB수출입기업우대 외화통장’을 최초 개설하고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면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외화 등 당장 사용 계획이 없는 외화현찰을 현찰수수료 없이 무료로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에 입금하는 ‘방구석 숨은 외화 찾기’ 외환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 고객의 경우 연말까지 최대 8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또한 현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인 ‘우리 더(The)달러 외화적립예금’을 통해 연말까지 80% 환율우대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7일 기준 달러 예금 잔액은 567억9천194만달러(약 78조6284억원)로 집계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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