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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선물도 비대면으로…40~60대 급증
선호 상품권, 10만원권에서 3만원권으로 금액 줄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4인 인원 제한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냈던 적이 있다. 직접 명절 선물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비대면 선물하기 방식이다. 모바일 기프티콘이 대표적이다.

올해 추석은 방역 제한이 풀리면서 앞선 명절에 비해 고향을 방문하는 이가 크게 늘겠지만, 비대면 선물이 증가하는 것은 이미 추세가 됐다. 특히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설 2030의 비중이 71.5%였으나 올해 설에는 56.3%로 줄고, 대신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 비중이 41.3%로 15.2%포인트 증가했다.

*비대면 선물 기준 :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제공 플랫폼 3개사. 출처 : 신한카드 공식 블로그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물 금액의 단가는 높아졌다. 다만, 60대 이상의 건당 이용금액은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2019년 비대면 선물하기를 이용했던 시니어는 디지털 친화도가 높은 얼리어답터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 비대면 선물하기가 대중적으로 확대되면서 선물 가격대가 조금 낮아졌다. 최근 인플레이션 이슈 등으로 인해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가성비 있는 선물 구매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출처 : 신한카드 공식 블로그

비대면 선물하기의 대표적인 형태가 기프티콘으로, 특히 명절을 맞아 상품권형 선물에 수요가 늘어난다. 받는 사람이 취향에 맞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이 증가한 상품권형 선물을 금액대별로 보면, 3~5만원은 이용 비중이 중가한 반면, 그 이외 금액대의 이용 비중은 줄었다. 너무 약소하지 않고 너무 과하지 않은 금액대를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출처 : 신한카드 공식 블로그

연령대별 선호 상품권 금액대는 코로나 이전에 40대 이상에서 10만원권을 가장 선호했다. 그러나 올해 설에는 3만원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신한카드 공식 블로그

신한카드는 “장기화된 불황에 인플레이션 등으로 선물을 구매할 때도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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