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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에도 진료기관 6000여개 운영"…수요일 기준 확진자 7주 만에 최저
한덕수 총리"추석 당일 당번약국 3500곳 운영…생활방역 철저"
신규확진 8만5540명, 수요일 7주 만에 최저…위중증 521명
올 가을·겨울 코로나19-계절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가능성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는 이번 추석 연휴 6000여개의 원스톱 진료 기관을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하루 확진자는 8만5000명 가량으로 전주 대비 1만8000명 이상 감소했다. 다만 올 가을·겨울에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총 6000여 개의 원스톱 진료 기관을 운영하고, 추석 당일에는 최소 700곳 이상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료 기관 부족 지역은 보건소와 응급실을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한 총리는 “지난주 추석 대비 방역과 의료대응 대책 발표 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번약국은 추석 당일 최소 3500곳 이상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 총 3만여 곳이 운영된다. 당국은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 병상은 총 4000개 이상 확보하고 있다. 추석 당일에도 2300개 이상을 운영한다. 다만 한 총리는 “그동안의 경험상 이동량이 느는 명절 후에는 확진자가 늘었던 경향이 있다”며 “만남의 규모와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쓰기,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8만5540명으로 수요일 기준 7주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 주 10만3961명과 비교하면 1만8421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적은 521명 발생했지만 전주(8월28일~9월3일) 평균 560명보단 39명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4.4%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15일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사망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사망자는 56명으로 총 사망자는 2만7249명(치명률 0.11%)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겨울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2020년 초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활동이 급감함에 따라 2020년과 지난해 가을·겨울에는 계절독감 유행이 없었다. 현재 국민의 독감 면역력은 낮아져 있는 데다, 코로나19 유행도 일정 규모로는 유지되며 두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해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독감 예방접종 대응 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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