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이 GS리테일 물류창고에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싣고 출발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포항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등 롯데유통군은 포항시에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고자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등 4200인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및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생수 및 음료수, 컵라면을 포함한 긴급구호물품 및 구호키트 등을 지원한 바 있다.

GS리테일 역시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음료 및 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을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전달한 것이다.

GS리테일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나눔 플랫폼’이라는 사회공헌 방향성을 가지고 GS25, GS더프레시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사업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긴급 재해재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달에도 중부지역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SPC그룹 역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자 마자 포항으로 향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각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피해가 집중된 포항 지역 복구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초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