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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展 개막…로보틱스랩 협업
현대차 후원·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아홉 번째 전시
신작 ‘작은 방주’ 등 통해 인간 열망과 혼돈을 투영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전이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1990년대 초부터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계생명체(anima-machine)’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이다. 설치・ 조각・영상・드로잉 등 신작 49점을 포함한 총 53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인공적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 작품들을 통해 자연, 인간, 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술 발전과 인간의 열망에 주목한 작가의 관점을 인간 실존과 공생의 의미에 관한 질문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이다. 좌우 35쌍의 노에 폐종이 상자를 활용해 방향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했다. 동시에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아냈다.

최우람 작가의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특히 작가는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했다. 로보틱스랩은 앞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참여 작가인 문경원・전준호의 신규 전시 ‘서울 웨더 스테이션(Seoul Weather Station)’의 일환으로 스마트 탄소 측정 장치를 장착한 로봇개 ‘스팟(Spot)’이 등장하는 신작 설치 작품을 협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이 자연, 인간 그리고 기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MMCA 현대차 시리즈’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 장기 후원 파트너십을 비롯해 경영 전반에 다양한 문화예술적 가치를 더하며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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