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나證 "저항선 찾기 어려운 환율…상단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
[제공=하나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하나증권이 전망했다.

5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371.4원을 기록하며 13년 여 만에 137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뿐만 아니라 위안화 약세와 수급적인 쏠림이 동반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연초 대비 원화는 약 15.1% 절하됐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110포인트대로 오르며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유로화는 패리티(1달러=1유로) 아래로 내려온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도 140엔대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에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달러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외환 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이번주 연설에서 고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외환시장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주시하며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유럽 경제의 부진한 상황도 달러 강세를 유도할 전망이다. 현재 환율 수준에서 마땅한 저항선이 없다"며 "수급 쏠림 감안 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은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