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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中 수요둔화 등으로 무역악화…경상수지 축소 가능성도”
추 부총리, 5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물가 대해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 우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무역수지 악화에 이어 경상수지 흑자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환율 상승으로 자본유출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경상수지까지 무너지면 외화자금 부족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둔화 등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종합적인 대외거래 지표인 경상수지도 높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중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의 흑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5%대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물가에 대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및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한편, 무역구조 전반에 걸친 개선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며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화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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