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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BTS 팬들 이 정도면 집에서 춤출 맛 날까”…삼성·LG는 유럽서 ‘분위기’ 대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통해 필립스 휴 LED 조명, 음악 박자 등에 맞춰 자동으로 색깔을 바꿔
LG전자, LED 광원으로 색상변하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선보여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가 필립스 휴 LED 조명에 연결돼 음악에 따른 분위기가 연출된 모습. 김지헌 기자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조명에 따라 집안 분위기를 바꾸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드(mood) 대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필립스와 협업해 스마트싱스 시스템으로 조명 빛을 바꿔 집안에서도 음악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LG전자는 부엌 냉장고 신제품이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며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도록 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필립스의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인 ‘필립스 휴’에 스마트싱스 시스템을 연결한 ‘뮤직싱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기기간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구축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과 필립스 기기간 연결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를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연결된 필립스 휴 LED 조명 제품이 음악 박자 등에 맞춰 자동으로 색깔을 바꾸는 게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의 단독전시관이 마련된 독일의 ‘시티큐브 베를린’ 안에는 침실·업무공간·주방 등 7개의 주거 공간으로 ‘스마트싱스 홈’ 체험 공간을 조성했는데, 그 중 한 공간이 스마트싱스와 필립스 휴의 연결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실제 뮤직싱크 시연 행사에서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가 재생되자, 바닥과 벽면에 설치된 조명이 켜지면서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LED 빛깔이 퍼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정재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스마트싱스팀 상무는 “스마트싱스로 조명 제품을 연결하는 건 기존에도 있었지만 음악에 맞춰 조명이 같이 동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스마트싱스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한정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제품·서비스는 물론 3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들까지 연결해 이전보다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LED 조명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모습. 김지헌 기자

LG전자는 역시 LED 광원을 활용해 색상이 변하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냉장고 이용자는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즐길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LG 씽큐 앱은 계절, 공간, 힐링 등 냉장고 색상의 테마별 옵션을 제공한다. ‘계절 테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의 특징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구성된다. ‘공간 테마’는 파리, 산토리니, 와이키키 등 세계 유명 도시의 감성을 표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힐링 테마’는 새벽녘, 석양, 비 등을 표현하는 컬러로 구성됐다.

LG 씽큐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하이 엘지, ‘가을가을해’색으로 설정해줘”와 같이 테마명을 포함한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도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신제품은 제품 정면에 약 60㎝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야간에 눈부실 수 있다는 점 등도 최대한 고려해 제품을 제작했다. LG전자 측은 야간에 조도 센서를 통해 최소 전력량으로 눈부심이 방지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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