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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보험公, 보증서 한 장으로 OK…수출신용보증 정식 도입
2020년 9월부터 2년간 누적 지원 실적 3조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약 2년간 시범운영해오던 수출신용보증(포괄매입)을 이달부터 정식 도입했다.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구매자별로 별도 보증서가 필요한 기존 제도와 달리 하나의 보증서로 수출채권을 현금화할 수 있다.

2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수출신용보증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물품을 외상으로 판매한 뒤 수출채권을 은행에서 미리 현금화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제도다.

2020년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2년간 누적 지원 실적이 3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년 동기대비 56% 이상 증가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수출채권 유동화 상품 전체 지원실적의 70%를 차치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무역보험공사는 단일 보증서로 모든 수출채권을 커버할 수 있는 포괄매입보증의 특장점을 앞세워 지난 1일부터 정식 출시했다.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부산 등 시중 은행과 내부 심사기준을 공유해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은행이 기업 당 최대 1000만원의 보증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포괄매입보증의 정식 출시에 맞춰 대금 회수가 지연되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추가 대출을 허용하고, 우량 수출자에 한해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단순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보증 상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넘어 수출채권 유동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합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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