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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 ‘세상을 바꾼 K-LCC’ 출간
K-LCC의 탄생기부터 성장기까지 첫 역사 기록

한국의 저비용항공사(LCC)의 탄생부터 성장기까지의 역사를 처음으로 기록한 책이 나왔다. 이 역사를 현장에서 함께한 저자 양성진은 과거 ‘저가항공사’라는 명칭을 ‘저비용항공사’라고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세상을 바꾼 K-LCC’(양성진 저, 학현사)는 우리나라에 LCC가 처음으로 선보인 시절로 거슬러올라간다. 돌이켜보면 불과 17년 전, LCC가 없던 시절에 비행기를 타는 게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LCC가 대중화되면서 비행기를 타는 부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비행기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이 책에는 두 가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FSC와 LCC이다. 항공업계 외 일반인에게 이 용어는 생소하다. FSC는 ‘Full Service Carrier’의 약어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항공사를 가리킨다. 그리고 기존항공사의 이노베이션(innovation) 개념으로 FSC와 대별되는 LCC는 ‘Low Cost Carrier’의 약어이다. 이 LCC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저가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로 불린다.

LCC는 ‘항공운임의 저가격’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저렴한 항공운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어 낸 항공사’를 가리킨다. 선후가 제대로 바뀐 셈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LCC들 스스로가 거부하는 ‘저가항공사’라거나 어색한 우리말 표현인 ‘저비용항공사’ 등 갈등을 부추기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LCC’, 즉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라고 제안한다.

K-LCC는 2005년에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이제 K-LCC업계는 벌써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는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홍보본부장(전무)로 재직했던 저자는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가장 오래 현장에 있었다. K-LCC업계에서 몇 가지 최장(最長) 경력을 가지고 있다. K-LCC업계에는 15년간, K-LCC 임원회의에는 12년 1개월간 참석하며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그리고 폭풍성장기까지 현장에 있었다. 또 2010년부터 9년간 객실승무원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사(史), K-LCC의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을 생생하게 이 책에서 처음 공개한다. 그리고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K-LCC 입사비법을 이벤트성으로 소개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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