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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시대’ ETF·ETN ‘물가연동국채’ 담을까
물가 오르면 원금·이자도 늘어

한국과 미국에서 물가안정을 목표로 한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높은 물가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수익이 불어나는 물가연동국채 투자를 고려할 만한 시점이다.

물가연동국채(TIPS)는 일반적인 채권과 달리 원금과 이자가 물가상승분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연 2% 물가채에 100만원 투자한 후 물가가 2% 오르면 원금이 102만원으로 늘고, 이자도 102만원의 2%인 2만400원이 되는 식이다. 보유기간 동안 물가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떨어져도 만기까지 보유시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물가채 거래대금은 4조 6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나 증가했다. 특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였던 지난 5월에는 1조4280억원이 거래, 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물가채 직접 투자는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가능하지만, 만기가 긴 데다(10년) 소액을 투자했을 경우 중도 매매가 어려운 단점도 있다.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아 소액 단위로 매수하려는 주체가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물가연동국채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통해 물가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물가연동국채의 수익성을 판단할 때 봐야 하는 지표로는 기대 인플레이션(BEI)이 꼽힌다. BEI는 국채 10년물 금리에서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를 뺀 수치로,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의미한다. BEI가 높으면 물가연동국채의 수익률 전망도 밝다는 의미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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