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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긴축·유럽 불안에도...개인, 환율하락 베팅
달러선물인버스ETF 순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달러 가치 하락, 즉 원화강세 전환에 돈을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1350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이 1345.5원을 기록한 이후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23억원,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ETF’를 6억원 순매수했다. 1340원대를 고점으로 판단하고 기관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받아낸 것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을 KODEX미국달러선물ETF는 8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미국달러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 수익을 내는 상품에 자금이 쏠리면서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달러 인버스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6개월간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는 -21.58%,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11.01%를 기록 중이다. 반면 ‘KODEX미국달러선물ETF’는 12.6% 상승 중인데 개미들은 같은 기간 155억원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바람과 달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 달러 강세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보다는 유럽 경기 침체 등 국제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유럽은 에너지 부족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1달러=1유로’도 겨우 지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50원을 상회하는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원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인 위안화 역시 예상보다 가파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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