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반기문 “ESG, 기업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기업 지원도 필요”
29~31일 대한상의서 ‘2022 글로벌 ESG 포럼’
세계적 권위 네이처지와 공동 포럼 개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기업 ‘공급망 실사법’ 부담, 지원 필요할 것”
반기문 전(前) UN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환은 기업경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9일 ESG 가치 제고와 관련해 협력과 실천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돼야 한다”며 “세계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ESG 경영을 알리고 실천을 강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오늘날 인류는 문명사적으로 획기적인 대전환을 맞고 있다”며 “여러 대전환 중 중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전환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으로, 산업, 기업, 개인은 물론 국가 정책 전반에 영향을 주며 혁명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시장 투자자 소비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이는 선택 영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봤다.

그는 “대전환을 통해 우리 인류가 추구하는 목표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며 “문명 대전환의 결과가 지속가능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명확한 ESG 평가제도가 정립돼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평가요소가 정교하게 확립되지 않은 부분 등 ESG와 관련한 난제기 많다”며 “독일과 유럽연합 등에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은 중소기업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고 정부 차원 지원과 협력 기업에 대한 교육, 컨설팅 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성 ㈜LG 전무(ESG팀장)는 ‘LG의 ESG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박 전무는 “LG의 경우 ESG가 재무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최대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며 “LG의 ESG 방향은 ‘책임있는 사업’으로 우리가 노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속가능한 미래”라고 밝혔다.

아머 아말자데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자본시장에서 ESG는 ‘리스크 관리’에서 ‘영향 측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ESG 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서 주주활동, 포지티브 스크리닝 그리고 자산운용 프로세스 내 ESG요소 통합이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ESG관련 기존 규칙을 단순히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ESG관련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데 좀 더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축사를 통해 “ESG 경영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혁신과 도전을 견인하는 수단이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3일 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특히 행사 2일 차에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지(誌)와 처음으로 ‘Nature 포럼’을 진행한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ESG가 ‘우리 기업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