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라면·쌀 등 용품 기부 가능
서울시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음달 16일까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주거밀집지역 내 모금 활동이 활발한 동주민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약 50곳을 거점기관으로 지정해 기부물품 모금함을 설치하고 캠페인을 벌인다.
주요 거점기관은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자원봉사활동 전개가 활발한 곳 ▷전년도 추석맞이 기부나눔 행사에 참여·모금활동이 활성화된 곳 ▷기부식품 모금함 설치 장소가 용이한 곳 등이다.
시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식료품 소비가 위축되고 식행활 영향 악화가 우려되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통조림, 캔 음료, 라면, 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나 의류, 휴지, 치약 등 생활용품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물품은 해당 지역의 각 자치구 푸드뱅크·마켓 37곳에서 신속히 수거해 분류·검수 절차를 거친 뒤 긴급위기가정이나 저소득 다문화가정, 수재민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또 푸드뱅크마켓 이용자 외에도 생활이 급격히 어려워진 시민 등이 지원받을 수 있다. 푸드뱅크마켓 이용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캠페인 이후에도 언제든지 식품과 생활용품 기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잇다’ 푸드뱅크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참여 문의가 가능하다.
지난해 추석맞이 식품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약 7억90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은 서울지역 내 어려운 이웃 약 2만9000명과 복지시설 246개소에 지원되었다.
하동준 서울시 안심돌봄복지과장은 “최근 고물가와 감염병 위협 지속으로 명절나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서울시민의 정을 나눠 드리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분이 나눔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