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긴장고조
대만 국기와 미국 국기가 꽂혀 있는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군 순양함 2척이 대만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 앤티텀 등 2척이 이 시각 현재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해역에서 미군이 이같은 작전을 수행한 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일)을 계기로 미중 긴장관계가 고조된 이후 처음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같은 작전 수행은 완료하는데 보통 8시간~12시간이 소요되며, 중국 군이 밀접 감시한다.
앞서 미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테네시주)이 지난 25일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대만 총통 등을 만난 뒤 27일 출국했다.
27일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이 26일 0시부터 오후5시까지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중국 군용기 35대와 군함 8척이 활동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전투기 1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J-10 전투기 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 안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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