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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재·신구·오영수·박정자, ‘인간 문화재’ 배우들 무대로…
신구ㆍ정동환 ‘두 교황’
이순재ㆍ백일섭ㆍ노주현 ‘아트’
오영수ㆍ박정자 ‘러브레터’
연극 '두 교황' [에이콤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일평생 무대에서, 연기에 헌신한 ‘거장 배우’들이 무대로 돌아온다. 강력한 티켓 파워를 갖춘 70~80대의 ‘인간 문화재’ 배우들의 무대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모처럼 연극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주인공은 배우 신구(86)다. 꾸준히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구는 연극 ‘두 교황’(8월 30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베네딕토 16세 역을 맡아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신구를 비롯해 베네딕토 16세 역의 서인석(73),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73)도 출연한다.

연극 '두 교황' [에이콤 제공]

연극 ‘두 교황’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극작가 앤서니 매카튼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2013년 자진 퇴위한 베네딕토 16세와 그를 뒤를 이어 즉위한 프란치스코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2019년 영국 초연 이후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인다.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 영화로도 선보여 아카데미, 골든글로브의 후보로 올랐다.

연극 '아트' [나인스토리 제공]

배우 이순재 백일섭 노주현은 다음 달 개막을 앞둔 연극 ‘아트(ART)’(9월 17일~12월 11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로 돌아온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에서 15개 언어로 번역, 35개국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매시즌 매진 사례를 기록한 작품이다. 세 남자의 우정을 다룬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질투, 소심한 내면을 더침없이 드러낸다. 공연에서 이순재는 지적인 항공 엔지니어 마크를, 노주현은 예술을 사랑하는 피부과 의사 세르주, 백일섭은 우유부단한 문구 영업사원 이반 역을 맡았다.

연극 '러브레터'

‘깐부 열풍’의 오영수와 ‘연극계 대모’ 박정자는 연극 ‘러브레터’(10월 6일~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로 관객과 만난다.

미국 대표 극작가 A R 거니의 대표작인 ‘러브레터’는 1988년 뉴욕 초연 이후 현재까지 3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다. 50년간 편지를 주고받은 두 남녀의 긴 우정과 사랑을 그린다. 멜리사 역에는 박정자 배종옥이,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 앤디 역은 오영수 장현성이 연기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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