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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가상자산 해킹에 ‘실물지갑’ 수요↑
저장매체 활용 콜드월렛
렛저 등 관련업체 주가 ↑
수탁사 연계서비스 도입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가상자산 월렛(지갑) 해킹이 잇따르면서 오프라인 저장장치를 활용한 콜드월렛(Cold Walle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달초 솔라나 월렛 보안키가 해킹됨에 따라 약 520만 달러 피해가 발생한 이후 콜드월렛인 렛저(Ledger) 일일 매출이 400% 증가했다"며 "보이저디지털, 셀시우스 등 주요 기업도 파산 위기로 입출금을 동결해 콜드월렛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드월렛은 보안키(PIN)를 물리적 매체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마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해 핫월렛(Hot Wallet) 대비 편의성이 떨어지나 외부 해킹에 강한 장점이 있다.

최근 해킹사례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핫월렛의 보안 취약점이 두드러진데다, 가상자산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자의든 타의든 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점도 가상자산의 금고 역할하는 콜드월렛 수요 증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 연구원은 "커스터디(수탁) 업체도 핫월렛과 콜드월렛 연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개인의 콜드월렛 사용이 확대되는 동시에, 기업을 위한 두 지갑간 연계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현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체거래소(ATS)에서 장기적으로 증권형 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및 가상자산 수탁·월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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