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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보험사 간담회 깜짝 등장…정책의장은 ‘보험청구간소화’ 먼저 언급
권 원내대표 예정에 없던 보험사 CEO 모임 참석
VIP 대기실 환담서 보험사 CEO와 환담
성일종 정책의장,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얘기 꺼내
지난 22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보험업계 CEO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일정에 없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등장에 회의장은 술렁였다. 사진은 회의시작전 VIP대기;실을 찾은 권 원내대표. 권 원내대표와 보험사 CEO들이 명함을 주고 받고 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과 보험업계 CEO과의 간담회가 열린 본관 245호는 회의 시작을 앞두고 술렁였다. 예정에 없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당초 회의는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주재하에 보험사 CEO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보험사 CEO 12명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실무자들과 보험사 관계자들도 놀랐고 실무자들은 분주해졌다. 결국 권 원내대표의 이름팻말 새로 마련했고, 회의도 당초 예정된 시간 보다 늦게 시작됐다.

회의에 앞서 VIP대기실에서 있던 보험사 CEO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권 원내대표의 등장에 착석한 모든 CEO들은 일어서 인사를 했고, 권 원내대표와 명함을 주고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모시기 힘든 분들을 한자리에 모시게 됐다”고 인사말을 건네며 VIP대기실에 착석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각 사 건의 사항을 모은 서류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성 의장은 “원내대표가 계셔야 규제완화에 힘이 실린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보험사들의 건의 내용에는 ▷빅테크와의 공정경쟁을 위한 규율체계 마련▷국민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보험민원처리의 효율화를 위한 제도 개선 ▷자동차보험 한방지료비 제도 개선 ▷금산분리 완화 관련 정책적 지원 등이 포함됐다. .

권 원내대표가 받은 자료를 하나씩 넘기며 훑어보자 성 의장은 보험사들의 숙원인 ‘실손보험청구 간소화’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실손보험청구 간소화 방안은 8개월전 금융위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는 포함됐었지만 윤석열 정부의 금융위 업무보고에는 빠졌다. 실손보험청구간소화는 이날 회의장에서 만난 금융당국 관계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법안이 발제돼 있어 국회 주도로 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병원이 보험회사에 자동 제출하도록 전산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지난 2009년 권익위원회가 이 제도의 도입을 권고했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13년째 공전중이다.

보험업계는 현재의 체계가 종이 문서를 받아 심사한 뒤 전산에 입력하는 과정을 거쳐야 돼 소비자들이 번거롭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료계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명목으로 병원의 비급여 항목을 관리 감독하려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복지부도 “의료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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