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꽃게의 계절이 돌아왔다…대형마트, 꽃게 풍년에 할인행사까지 더했다
이마트, 단일행사 최대 물량 100톤 기획
올해 봄꽃게 어획량 2015년 수준 회복
잦은 비로 꽃게 어장 활성화, 꽃게 풍년 예상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햇 꽃게 가을 시즌을 맞아 대형마트가 할인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햇 꽃게’ 1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 사용 시 최대 40% 할인한 888원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꽃게는 지난 20일 자정 부로 금어기가 해제되어 제철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의 일환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가 할인되며, 행사카드 사용 시 20%가 추가 할인되어, 최대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7년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100g당 888원이란 가격은 2015년 800원대 중반에 판매한 이후 가장 낮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50척의 선박과 협업,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 100톤이 넘는 꽃게 물량을 기획했다. 이마트에만 50만마리가 넘는 꽃게가 입점되는 셈이다.

[이마트 제공]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올해 첫 어획한 서해안 햇 꽃게를 전점에서 할인한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 10% 할인에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2년 수산대전 20% 할인을 더해 행사카드 결제시 9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햇 꽃게 물량 확보를 위해 최대 산지인 충남 신진도항과 전북 격포항 소재의 어선들과 사전 계약했다. 또한 산지 포구에서 어획된 꽃게를 선별하고 포장하는 패킹장을 7곳 계약하여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신선한 꽃게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신선도를 위해 어획된 꽃게를 5℃ 이하 냉수에 담가 기절시킨 후 톱밥(꽃게가 몸을 숨기거나 잠을 자는 모래톱과 유사한 환경)으로 덮어 전국 롯데마트에 직송한다.

올해 꽃게 가격이 저렴해진 것은 치어 방류 및 어족 자원 관리가 잘되어 전년대비 어획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꽃게는 2010년 이후 계속 어획량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 소폭 반등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봄 꽃게는 2014년 이후 가장 큰 어획량을 기록했으며, 이제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 꽃게 역시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보통, 봄 꽃게와 가을 꽃게 어획량은 같은 추이를 보인다. 또한, 올해는 꽃게 어장 형성 및 생육에 가장 중요한 8월 초에 비가 자주 와 꽃게 어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정 이마트 꽃게 바이어는 “매년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올해 호재가 많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