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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기후 원자재 시장 강타...다시커진 S공포
美 긴축 가속화...증시 큰 부담

전세계적인 이상기온이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각종 원자재 시장을 흔들고 있다. 유럽과 중국은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국, 브라질 등은 농산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높여 미국의 긴축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로 증시에는 큰 부담이다. 이미 수요 둔화 조짐이 뚜렷한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공포가 더 커지고 있다.

유럽을 강타한 폭염은 전력 수요를 높여 각종 생산효율을 훼손하고 있다. 유럽은 7월 이후 러시아가 노드 스트림을 통한 가스공급을 20% 가량 줄였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으로 원자료 냉각에 사용하는 강물 온도가 오르면서 원자력 발전소 효율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독일은 라인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석탄을 실어나르기 어렵게 됐다.

중국에서는 전력난이 리튬 등 비철금속 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리튬 생산 지역인 쓰촨성 정부는 이상 기온에 따른 주거용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전력 공급을 제한했는데, 강수 부족으로 수력발전까지 차질을 겪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충칭시도 전력 공급 제한으로 전기동 제련소 2곳의 생산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농산물 공급 불안은 높아지고 있다. 면화 주요 수출국인 미국, 브라질, 인도는 이상기온으로 생산의 33%, 17%, 9%가량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농무부 8월 수급 전망표를 보면 원면 생산량은 전월에 비해 2.55% 하향 조정됐다. 원면 가격은 올해 저점인 7월 대비 이미 30% 상승했다. 유럽은 폭염에 따른 가뭄으로 소맥 및 옥수수 생산 전망치가 낮춰졌고, 가축 사육 비용 증가로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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