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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네이버파이낸셜, 개인대출비교시장 진출 밑그림
사업자 이어 개인도 이르면 내년 출시 검토
개인 신용대출 판도 뒤바꿀지 관심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사업자대출을 확대해 대출비교시장 진출을 예고한 네이버파이낸셜이 개인신용 대출비교 서비스에도 본격 진출한다. 그간 집중했던 결제 기반 페이 서비스를 넘어 통합 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르면 내년 개인 대상 대출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올 10월 출시를 예고한 사업자 대상 대출비교 서비스를 개인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개인 대상의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사업자 대상 대출비교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개인 대출비교시장에는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가 임박하면서 개인 대상 서비스 역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조만간 출시할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는 네이버 생태계를 이용하는 사업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대출 서비스의 ‘확장판’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번에 나올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는 전업권의 사업자 대출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며 금융사들과 함께 사업자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네이버파이낸셜은 우리은행, 전북은행, 미래에셋캐피탈 등과 특화상품을 내놓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에 입점 또는 등록된 사업자들이 대출을 신청할 때 상품을 비교해주고 있다. 사업자들이 각각의 금리와 한도를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플레이스 대출의 경우 네이버 예약과 네이버 주문 등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우대금리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전용대출도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대출의 경우 2020년 말 출시 이후 올 6월 기준 대출 취급액이 17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사업자를 모두 아우르는 금융플랫폼을 목표로 개인 대상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6월 말 출시한 보험관리 서비스 ‘보험통합조회’는 한 달 만에 사용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개인신용 대출비교 서비스까지 힘을 보탠다면 대출시장 전반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개인 신용대출비교시장에 진출할 경우 공고했던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3사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내다봤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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