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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인의 ‘디자이너 우영우’ K굿즈를 퍼뜨리다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직원들
전통궁궐 담은 문화상품 제작
디자인계의 우영우들.
그들이 만든 ‘궁궐, 시선을 담다’ 시리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엔 ‘디자이너 우영우’가 떴다.

이들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모토로 K-굿즈를 만들어 국민·세계인과 나누고, 비슷한 상황에 놓인 디자이너 꿈을 돕고 있어, 드라마 만큼이나 아름답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디자인 협업을 시작, 자폐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문화상품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오티스타(autistar)는 2012년 설립된 자폐인의 재능재활 및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폐인 디자이너 13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궁궐과 왕릉의 모습, 해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자폐인들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은 일러스트를 제품화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폐인 디자이너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궁궐, 시선을 담다’ 시리즈는 재단이 운영하는 전통문화상품 전문 쇼핑몰 ‘KHmall’과 ‘사랑’ 등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자폐인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전통 궁궐의 모습을 담은 문화상품 시리즈이며, 그립톡, 볼펜세트 등 문구류와 머그컵, 부채, 손수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5년간 관련 상품 매출은 7억 6000만원을 돌파했으며, 가장 인기가 좋은 ‘궁궐, 시선을 담다’ 머그컵은 1만 9000여개나 팔렸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부터 자폐인 디자이너들에게 돌아가는 수익금 분배율을 확대했으며, 지난 11일에는 경복궁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 대한민국 상징물 등을 활용한 도자술잔세트를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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