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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예수 풀리는 우리사주 반대매매 주의보
롯데렌털·크래프톤·아주스틸 등
주가 부진에 의무담보비율 위태
회사측 추가 담보설정 등 대응
롯데렌터카 제주오토하우스. [롯데렌탈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지난해 상장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공모가 보다 훨씬 낮은 수준까지 추락하면서 보호예수가 풀리는 우리사주 물량에 반대매매 공포가 퍼지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우리사주조합에 우리사주 매입 자금을 대출할 때 취득한 주식에 대한 담보 비율을 설정한다. 주가가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담보를 추가로 납부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 있다. 의무담보비율은 회사 신용도에 따라 한국증권금융이 다르게 설정한다.

19일 상장 1년을 맞은 롯데렌탈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현주가는 공모가 보다 36%가량 낮다. 롯데렌탈의 의무담보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통상 알려진 비율인 60% 가까이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롯데렌탈은 우리사주 취득자금 대출 관련 담보제공 명목으로 28억2400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가 되는 기준가에 대해 담보를 설정하고 있다”며 “기준가보다 더 떨어질 경우 추가로 담보를 늘려야 반대매매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보호예수가 풀린 크래프톤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 빠지자 우리사주 조합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대출권과 담보권을 크래프톤으로 이전해 이율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200억원 규모의 사재 활용 증여를 시행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작년 8월 20일 상장한 아주스틸 역시 -22.8%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사주 반대매매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가 주가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경우 신규 배정 물량의 8%라는 비율 자체는 크지만 영업 상황이 굉장히 좋고 현재 주가가 공모 가격을 하회해 큰 변수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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