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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3사, 올해 2340억원 투자…이창양 산업장관 “조선업 경쟁력 제고방안 마련”
조선 3사 CEO 간담회
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3대 분야 정책 집중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근 3개월(5∼7월) 연속 글로벌 수주량 1위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 3사가 올해 2340억원 규모의 미래 시설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도 조선업 호황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 확충을 비롯한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 같은 조선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업계에서는 최근 수주물량 확대에도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인력의 적기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에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 및 외국인 인력 도입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또 최근 선가 상승에 따른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 상향, 국산 기술을 적용한 조선기자재의 실선 적용 확대 등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국내 조선 3사는 올해 234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 추진선박, 탄소 포집장치, 스마트십 데이터플랫폼 등 무탄소·디지털전환 기술개발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한 시설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 확충,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인력 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가 기술개발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추진선 등 저탄소선박 및 주력 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사업영역 지원도 병행하겠다"면서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자재기업의 설계·R&D 역량 등 기술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이런 기본 방향에 따라 조만간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현재의 호황기를 놓치지 않고 국내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전략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7월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70척)의 55%에 해당하는 116만 CGT(19척)를 수주했다. 올해 누적 기준(1∼7월)으로도 한국은 1113만 CGT(204척)로, 중국(1007만 CGT)을 앞서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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