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지난해 8월 20일 오픈하며 경기 남부 백화점 상권에 변화를 몰고 온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젊은 가족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오픈 1주년 만에 지역 랜드마크로 안착했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탄점의 3040세대 매출 구성비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지역 백화점의 평균 매출 구성비보다 20%P 가량 높은 수준이다. 3040세대의 구매 고객 평균 나이 또한 롯데백화점의 전점 3040세대 구매 고객 평균 나이보다 약 5살 이상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대해 동탄점이 ‘영(Young) 패밀리 고객’들의 성지로 발돋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탄지역은 온라인 맘카페 회원수가 4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된 지역으로, 동탄점은 오픈 초기부터 패션부터 뷰티, 명품, 체험 공간 등 아동과 관련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또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해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들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등 MD 강화와 함께 어린이 체험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이면서, 미취학 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 MZ세대를 중심으로 동탄점 고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탄점은 하반기에도 젊은 가족 고객과 MZ 세대들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골프 트레이닝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 MD와 팝업스토어 등 프리미엄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장은 “동탄점은 지난 1년동안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브랜드 구성은 물론 콘텐츠, 이벤트 등을 통해 MZ 세대와 젊은 패밀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 등 외부 활동도 강화하여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점은 오픈 1주년 행사에서도 체험형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올해 최고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벨리곰’ 팝업스토어를 이달 1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층에서 운영하며, 대형 벨리곰인 ‘어메이징 벨리곰’을 9월 1일부터 12일까지 3층 ‘더테라스’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보테가베네타 등 새로운 브랜드 오픈, 프라다 팝업스토어 운영 등 프리미엄부터 체험형까지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도슨트 투어 형식의 ‘럭셔리 워치&주얼리 갤러리’도 선보이며 ‘위스키 팝업스토어’와 ‘올드페리 도넛’ 팝업스토어도 이달 만나볼 수 있다. 동탄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은 프로모션과 함께 디터 람스, 바우하우스에서 애플까지 등 아트 콘텐츠 전시회도 선보인다. 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