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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인프라·문화벨트 구축...은평, 서울 서북부 중심으로”
민선 8기 구청장에게 듣는다 ⑩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 연결 GTX 2029년 준공
수색~불광~진관 문화허브로
100여곳 재개발 사전컨설팅도
광역자원순환센터 주민 설득
송도 뛰어넘는 교육환경 조성
청소년 진로진학센터도 건립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은평구를 서울의 새로운 경제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세준 기자

서울 은평구에서 20년 동안 6번의 선거를 통해 인정 받았다. 구의원, 시의원에 이어 구청장 재선까지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은평구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구청장은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을 마무리 함과 동시에 문화공간 조성·교육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1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지역 개발을 통해 문화벨트를 만들어 은평구를 서울의 새로운 경제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은평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은평구 새절역을 기점으로 경기도 고양을 연결하는 광역도시철도 고양·은평선은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수색역세권 개발을 언급하며 “수색역 인근에 삼표에너지 본사가 올해 착공되고 롯데몰이 복합된다”며 “2024년까지 서울북부역(수색역·DMC역)~불광천 방송문화거리~서울혁신파크~진관동 국립한국문학관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평 문화관광벨트의 핵심인 국립한국문학관은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근 예술마을 조성사업은 올해 말부터 사업설계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증산복합문화체육센터는 2023년 설계 공모를 시행해 3년 후인 2026년 1월에 준공된다.

서울 서북부 낡은 주택가가 즐비한 은평의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가 시작되자마자 구성을 지시한 ‘민·관합동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단’을 언급하며 “구내 100여 곳에 크고 작은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저층 노후 주택이 많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전문 변호사, 공무원,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구청에 상주시켜 주민이 지역 사정에 맞는 사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은평구에 설치되고 있는 광역자원순환센터의 경우 ‘은평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재활용처리시설인 광역자원순환센터를 두고 “관련 민원이 정말 많지만, 구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주민 반대의 경우 설명회와 설치 후 성과 설명을 통해 차근차근 설득을 해나가고 있다. 시설은 지하에 건립되고 지상에는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민선 8기에서 교육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혁신파크 국제학교 유치를 구상하고 있다”며 “자연환경 등 주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인천 송도를 뛰어넘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구산동 복합청사로 옮겨 공공 키즈카페, 공동육아방 등의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청년이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대학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진로진학정보센터도 2025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여성이 살기 좋은 은평’도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아이맘 택시’ 사업과 관련해 “임신부나 24개월 미만의 아이를 둔 가정에서 병원에 갈 때 전용 택시를 지원하는 아이맘 택시 사업의 경우 만족도가 90%가 넘고 노원구·강동구 등에서도 벤치마킹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관계에선 아쉬움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의 ‘임산부 교통비 정책’에 대해 “돈이 없어서 임산부가 돌아다니지 못하는 것이 아닌데, 근본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생각하면 시에서 아이맘 택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평구 혁신파크에 세대 공존형 임대주택단지를 공급하겠다는 서울시의 복안에 대해서도 “은평구에 필요한 것은 상업시설과 랜드마크인데 실버타운을 만든다고 하니 아쉽다”며 은평구와 서울 서북지역의 일자리·공공 시설 기반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대립각도 세웠다.

김 구청장은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주민과 약속했던 것을 착실하게 지키는 4년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은평발전 50년의 초석을 닦아 은평을 강남구 못지않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재·최정호·이영기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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