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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음료, 상반기 영업이익 641%↑…전년도 실적 넘어서
상반기 매출 1조 2315억원 기록
음료 부문 45% 성장…원가·물류비 절감
하이트제로 0.00, 81% 매출 성장
[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하이트진로음료의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영업이익은 64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은 45%, 석수 등 생수 부문은 13% 성장했다.

지속적인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6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매출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하이트진로 측은 분석했다.

또한 음료 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원가,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한 효과도 실적에 기여했다. 생수는 일반 음료 제품에 비해 출고 객단가가 낮아 상대적으로 물류 비용이 3배 이상 높다.

제품별로는 ‘하이트제로0.00’이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2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와 당류까지 제로인 ‘올프리’ 콘셉트로 전면 리뉴얼했다. 그 결과 전년도 매출액 78% 성장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억캔을 돌파하면서 국내 NAB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진로토닉워터’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음료 부문 최고 매출 기여도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이 1분기 51%에 이어 2분기 68%로 확대돼 올해 연 매출 300억원대 음료 브랜드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저도수 시대에 부합하는 건전한 음주 문화 확산을 위해 3년 전부터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이라는 한국형 토닉 문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음료시장에 부는 ‘제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최초의 무칼로리 토닉워터인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해 매출 성장에 힘을 실었다.

또한 국내 RTD 차음료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블랙보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했다. 세계 최초 국내산 검정보리를 주원료로 한 ‘블랙보리’는 2017년 12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억 6000만병(340mL 환산 기준)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회사 주력 제품인 ‘석수’ 페트(PET) 매출의 경우 온라인 채널 공급 강화, 무라벨 확대 적용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회사는 ESG경영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해 4월 ‘무라벨 석수’ 2L 묶음 판매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2월에는 낱병 판매가 가능하도록 병 목 부분에 소형 상표띠를 적용한 ‘무라벨 석수’ 낱병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주력 제품들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회사 정체성을 살리는 스페셜리스트 제품 전략과 동시에 중장기 신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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