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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효과에 신규 확진 연이틀 10만명↓...위중증 112일만 '최다'
광복절 연휴 영향 확진자 수 주춤
위중증 563명 1주 전의 1.5배, 한 달 전의 8배↑
사망자는 37명 전주 평균 35명보다 19명 많아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만명 아래를 기록했다.광복절 연휴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면서 진단검사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급증, 112일만에 가장 많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와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41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8만3665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463명이다. 전날(6만2078명)보단 2만2050명(35.5%) 늘었지만, 1주일 전(14만9897명)보다는 6만5738명(43.9%) 줄었다. 주말이 겹친 광복절 연휴 기간에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휴가와 최근 폭우 등 영향으로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되고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150만2164명으로 전체 인구의 41.6% 가량이 감염력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광복절 연휴 이후 8월 말 개학, 9월 초 추석 등이 유행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위중증 환자는 급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521명)보다 42명 증가한 563명으로, 지난 4월 26일(613명) 이후 112일 만의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9일(364명)의 1.5배,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70명)의 8배로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 중 49.9%는 80세 이상, 70대가 126명, 60대가 88명이었다.

중증 병상도 절반 가까이 찼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0.5%포인트(p) 상승한 45.5%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0%지만, 수도권은 71.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47.3%)보다 0.7% 떨어진 46.6%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733개소가, 원스톱진료기관은 9926개소가 운영 중이다.

사망은 37명 발생했다. 전날 50명보다 13명 줄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1명(56.8%), 70대 10명, 60대 5명, 50대 1명이다. 최근 1주일 평균 사망자 수는 54명으로 전주(8월3~9일) 평균 35명보다 19명 많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10명(치명률 0.12%)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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