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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에 무 가격 일주일 새 26.5% 급등…감자 8.5%↑
“비축물량·농협 계약재물량 활용 수급 관리”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 감자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지난 8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이어진 역대급 집중호우의 여파로 무 가격이 일주일 새 27%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무 20㎏의 도매가격은 2만9000원으로 일주일 전(2만2920원)보다 2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추 10㎏ 가격은 4.6% 오른 2만360원, 감자 20㎏ 가격은 8.5% 오른 4만4840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작물은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강원, 경기, 충북 등 중부권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무, 배추, 감자는 시설이 아닌 노지에서 재배되는 만큼 비가 많이 오면 출하가 지연된다"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를 순 있겠지만 출하가 재개되면 곧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 밭작물 가격은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강우 직후 폭염이 이어지면 무름병(배추·무)과 탄저병(고추) 등의 병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은 주요 재배지 온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상황에 따라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물량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노지채소 작황관리팀을 구성해 영양제 지원, 배추 예비묘 150만주 공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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