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7월 수출물가 반년만에 하락전환
수입물가도 2개월 상승하다 하락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아
1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전월 대비 동반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다만 수출입물가는 이같은 하락에도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지수는 129.76으로 전달에 비해 2.1% 내려 6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다.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하락했다. 농수산품이 전달보다 2.3% 오르고 공산품 중에서도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상승헀으나 경유(-16.8%), 휘발유(-18%), 벤젠 (-15.5%) 등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이 하락을 주도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서정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출물가도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상승 영향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07.40로 직전월에 비해 2.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1%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3.49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국제유가가 내린 영향을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받아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7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14달러로 전월 대비 8.9%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1.2%, 0.8%로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원재료와 중간재가 모두 내렸다. 원재료는 밀(-9.4%), 원유(-6.8%)가 주로 하락하며 전월보다 2.6% 떨어졌고 중간재도 플래시메모리(-13.2%), 동정련품(-12.5%) 등 제1차 금속제품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하락하며 전월대비 0.2%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수출입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수출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6.3% 올랐고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9%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4%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