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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만난 이정식 장관 "사망사고, 나오는 곳에서만 나온다" 작심발언
현대건설,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대표 간담회
"사망사고 없던 회사가 9개사, 반면 7개 건설사에선 2명 이상 사망"
"일부 건설사에서 재발되는 것, 경영자 노력이 현장 못 바꾸는 것" 강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금은 성과를 보여야 할 때입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현대건설,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계룡건설산업, 한라건설, 화성산업 등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하는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주요 건설사 사망사고의 특징에 대해 이 장관은 “최근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건설사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건설사가 나뉘고 있다”며 “2022년 시공능력평가순위 1~20위 건설사 중 올해 사망사고가 없었던 회사가 9개사였던 반면, 7개 건설사에서는 2명 이상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건설사에서 중대재해, 특히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건설사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은 경영자, 본사의 노력이 현장을 바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의 목표는 현장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현장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경영자의 노력은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경영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이행 노력이 실제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효과적인 작업전 미팅(TBM), 본사의 현장 지원체계 실효성 확보,원-하청 및 노사 간의 소통채널 구축, 기본 안전조치 준수 및 하청업체와의 상생 등을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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