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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오르자, 예적금에 22.5조원 뭉칫돈
한은 ‘6월 통화 및 유동성’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금리 인상에 따라 빚을 내 투자하는 대신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6월중 광의통화(M2, 평균잔액)는 3709조3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8.8% 증가했다. M2는 시중에 풀린 돈을 가늠하는 통화 지표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만기 2년 미만 예·적금 등을 포함한다. 올 들어 6개월 연속 증가폭이 줄고 있다. 특히 한달 전에 비해서는 12조1000억원(0.3%) 증가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정기예·적금이 22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10조2000억원이 줄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도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 단체는 시장금리 상승,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7000억원 가량 유동성이 늘어났다. 하지만 기타금융기관은 MMF를 중심으로 16조9000억원이 줄었다.

또 기타 부문에서 소상공인 지원 등 재정자금이 유입되면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M1(협의통화)는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7.8%로 작년 2월(26.0%)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월비로는 0.5% 증가했다.

한편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1년 전보다 7.7% 증가했고 전월비로도 0.3%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년동기보다 7.5%가 늘었지만, 한달 전보단 0.2%가 감소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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