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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외국인 투자자 국내 주식 순유입 전환
채권도 순유입 규모 확대
7월 원달러 환율 큰폭 상승
CDS프리미엄도 지속 상승세
코스피가 전날보다 26.86p(1.08%) 오른 2,507.74로 시작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4원 내린 1,297.0원, 코스닥은 11.72p(1.43%) 오른 831.99로 개장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주요 선진국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 투자자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억6000만달러 순유입 전환했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3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7월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50bp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 7월 15일에는 1326.1원(연고점)으로 2009년 4월 29일 1340.7원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파적 성향이 낮아진 7월 FOMC 결과 등으로 환율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이달 들어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고조,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외평채 신용부도위험(CDS) 프리미엄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해당 채권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 올라가는 구조로, 경제가 어려워지면 상승한다. 한국은행은 "CDS 프리미엄 월중 흐름을 보면, 7월초 50bp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7월말에는 40bp로 하락했으며 이달 9일 기준 39bp"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억4000만달러로 전월(328억5000만달러)에 비해 19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7월 주요 선진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GDP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이달 고용지표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하락폭을 축소한 상황이다. 독일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크게 부각되면서 크게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금리도 대부분 하락했다. 브라질은 향후 중앙은행의 긴축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하락했고, 인도는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으로 채권 금리가 내려갔다.

선진국 주가는 지난달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MSCI선진국 지수가 7.8% 오르며 상당폭 상승했다. 미국은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상승했고 독일도 미국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신흥국 주가도 대체로 상승세(0.1%, MSCI 신흥국지수 기준)를 보였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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